2012년 12월 9일
몇일 전 누님의 전화를 받고 이번 일요일에는 누님댁을 가기로 했다
김장을 한다기에 김치도 갖다먹고 쌀도 좀 가져가라고 해서 갔는데 직접 정미기를 돌리라고 하는데
참 세상이 좋아졌음을 느꼈다
돌풍이 기억하는 어릴적의 정미소는 시골에 마차가 와서 벼가마니를 싣고 정미소에 가면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하시는 부모님의 얼굴모습이 먼저 떠오르고
웅장한 기계소리와 쉴세없이 천정과 사방을 돌아가는 대형 벨트를 보면 겁이 나기도 했었고
한참을 돌아서 나오는 새하얀 쌀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누님집에서 냉장고 크기의 작은기계를 가동시켜 쌀을 만들고 있다 ㅋㅋㅋ
지난 가을에 아우님과 일을 거들어준 보람으로 오늘 이렇게 누님이 한 차 가득 실어주는 곡식에 형제가 좋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된다
아우님과 나누어 먹어라고 쌀 두자루와 은행과 생일때 밥에 넣어 먹어라고 팥까지 ~~~~~~
은행과 팥을 담은 봉지에 누님의 사랑도 담겨있음을 실감합니다
돌풍이 부자가 된 날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누님
정말 고맙고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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