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토요일)
몇일 전
인터넷의 산행광고를 통해 정말 가고 싶었던 설악산 무박산행코스를 보고 전화를 했다
등산클럽의 이름도 몰랏지만 아직 자리가 있다고 한다
입금을 하면 좌석이 지정된다고 하여 바로 온라인으로 입금을 하고 기다렸던 날
지금까지 많은 산을 가봤지만 유독 돌풍에게 설악산의 기회는 주어지지않았다
한라산도 전 코스를 산행했고 서울의 불수사도북 67Km도 혼자 종주를 했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가봤다는
설악산만은 돌풍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ㅎㅎㅎ
설악산을 가는 날
바쁜 업무로 토요일도 어김없이 출근을 해야했고
오후 5시 퇴근시간과 동시에 집에가서 준비물을 챙겨 배낭에 넣고 집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올랐다
코스 : 오색지구(03:00)---대청봉(06:30)---중청봉(07:15)---소청봉---봉정암(08:10)---오세암(11:04)
---영시암(12:40)---백담사(14:13)
등산코스지도
집앞에서 밤 8시58분에 탑승하여 창원과 마산을 거쳐 잠깐 볼일(?)을 볼려고 칠서휴게소에 도착한 오늘 돌풍의 발인 연두색 관광버스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일요일 새벽 2시38분에 도착한 설악산 오색지구에서 하차를 한다
등산클럽 임원진들은 회원들의 새벽 아침준비에 여념이 없고
ㅎㅎㅎ
맛있는 시락국밥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줄도 섰다
대청봉 산행안내소에서 3시에 등산을 시작한다
지금부터는 눈에 불을 켜는게 아니고 헤드렌턴으로 앞사람만 보고 올라가야 하기에 카메라도 배낭 깊숙히 넣었다
수많은 산객들과 야간산행이라 임원진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리 일행들은 선물로 받은 분홍색 타올을 배낭에 메달고~~~~~
설악산 최고봉인1708m의 대청봉
오색에서 새벽3시에 출발하여 대청봉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6시 28분이었다
대청봉이라는 정상표지석은 보이지 않지만 다른사람에게 부탁하여 폰카로 인증샷을 남긴다
이른 아침의 대청봉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해바다의 일출은 커녕 온통 짙은 안개로 자욱하다
간간히 안개가 걷히면 사진도 찍고
잠시 지나가는 바람결에 안개가 걷히면 멋있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모두가 폰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데 정신이 없어 보인다
설악산 대청봉 (1708m)
설악산의 가장 높은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의 정상석이 어디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데 어찌 인중샷을 찍을 수가 있나요 ㅎㅎㅎ
멀리 줌인을 하니 단풍이 곱기도 하지만 ~~~~
동해바다도 구름에 가려 있다
안개가 걷히면 멋진 사진을 더 찍어보고 싶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야 한다
내려오다 다시본 대청봉정상
안개속에 산처럼 보이는게 중청대피소이다
대청봉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먼저 내려간 일행을 따라 바삐 발길을 재촉해야 한다
중청대피소를 지나면서 ~~~~
이제 소청봉방향으로 간다
안개속에 외로운 고사목
안개속을 뚷고 한없는 발걸음을 내딛고
계단을 내려가고
오솔길도 지나면서
고산지대에서 보이는 나무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드디어 돌풍이 가고 싶어했던 봉정암간판이 눈앞에 ㅎㅎㅎㅎㅎㅎㅎ
설악의 조망은 돌풍을 외면하지만
소청봉을 지나 봉정암으로
가까이서 처음본 설악산 단풍이다 ㅎㅎㅎㅎㅎ
소청대피소에 도착
봉정암까지는 아직 700m
7시 45분에 도착한 소청대피소 전경
소청대피소의 고사목 두그루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설악산의 고목이 안서럽다
안개가 걷히니 이제 단풍이 보인다 ㅋㅋㅋ
이게 돌풍이 처음보는 설악산 단풍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상하게 용트림을 하는 나무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은 봉정암의 절경이다
봉정암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 76번지)
봉정암은 설악산의 대소사암중 제일먼저 창건한 백담사 부속암자라고 한다
다음 중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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