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황매산 철쭉
석부작,목부작

돌풍의 석부작 (5편)

by 돌풍56 2014. 4. 9.

2014년 4월 7일

 

 

퇴근후 전날 사다놓은 풍란으로 석부작을 만들었다

이제는 밖으로 나가면 시선이 머무는 곳이 하나 더 늘었다

경치를 보면 풍경사진을 찍고 싶고

예쁜 꽃을 보면 접사촬영을 하고 싶고

흔하디 흔한 돌이지만 좀 괜찮다 싶으면 석부작이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벌써 집사람은 협박아닌 협박이 시작되었다

집에 돌을 들여 놓으면 안좋다는 둥

무거운 돌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면 어쩔건가

집도 좁은데 석부작때문에 불편하다는 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취미가 있다는 것과

자연을 벗삼아 남은 인생을 즐기는 것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게 아닌가 ㅎㅎㅎㅎㅎ

틈만 나면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이 주는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

봄이면 새싹이 나고 바위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노라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그러다 보니 멋있고 희기하게 생긴 돌만 보면 욕심이 나는데 어쩌란 말이냐 ㅎㅎㅎ  

 

                    몇 달전 고향의 뒷산에서 주워놓은 돌을 FRP수지로 접착하여 세우고 (돌풍의 석부작 4편 참조) 

 

사기 재털이를 활용하여 FRP수지로 받침대를 만든 지리산 피아골에서 주워온 돌이다

 

작은 화분 받침으로 만든 거제도 몽돌

 

 

준비물인 구리선과 벤찌 그리고 풍란 

 

돌의 형상에 따라 풍란을 적당한 위치에 올려놓는다

 

풍란에 붙어있는 수태를 뿌리에 조금 붙여주어 수분흡수를 돕는다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다

 

                      풍란의 뿌리가 활착하기 쉽도록 돌과 풍란을 전선으로 감아준다  

 

뿌리의 나쁜것은 잘라내고 돌에 펴서 이렇게 붙였다

 

돌도 형상에 따라 분위기도 잡고 배수를 위해 화분받침을 밑에 깔았다

 

1년 전에 만든 소엽풍란은 뻘써 이렇게 새뿌리가 내렸다, 그래서 전선과 수태는 모두 제거했다

 

대엽풍란도 튼튼한 새뿌리가 내렸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여 서재에서 월동중 ㅎㅎㅎ

 

책상위에는 또 다른 난이 꽃을 피우고 있고

 

거실에는 올해 새로 구입한 긴기아남이 아름다운 꽃으로 봄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석부작,목부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부작의 월동준비  (0) 2014.12.04
석부작 다이를 만들었다  (0) 2014.09.06
돌풍의 석부작도전 (4편)  (0) 2013.03.16
돌풍의 석부작 도전 (3 편)  (0) 2012.04.17
돌풍의 석부작 도전 (2편)  (0) 2012.03.0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