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0일
지난 4월 8일 집사람이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한 날이다
무릎과 허리 그리고 팔의 관절이 좋질않아 병원도 많이 다녔지만 차도가 없어 결국 병원생활을 시작하게 된 날이다
미리 돌풍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입원을 했었지만 당장 마음이 긴장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밥챙겨 먹고 출근해야 하는것 부터 모든게 적응이 안되고
회사에서는 회사대로 또 퇴근을 하면 집에서는 집에 대로 바쁘기만 했다
전자시대를 살고 있지만 전기밥솥으로 밥도 해야하고 세탁기로 빨래도 해야 하는데 요령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시도때도없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조작요령을 물어보고 해결을 해야했다
우선 퇴근하면서 병원에 들러 병문안을 끝내면 집에와서 창문을 열고 내부 환기부터 시켜놓고 청소부터 설걷이는 필수가 되었고
저녁식사 걱정부터 다음 날 아침식사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ㅎㅎㅎ
이러다 보니 아침 기상시간은 평소보다 10분 빨리 일어나야 하고
식사하고 출근준비를 해서 마당에 나오면 또 할 일이 있다
화분과 화단 그리고 채소에 물주기를 해야 하니 ㅋㅋㅋㅋㅋ
그러던 날이 벌써 38일
지난 5월 15일 퇴원을 했다
완치가 되어 퇴원을 했으면 좋으련만 평소 관절이 약한 편이었던것 같다
완치는 되질않았지만 계속 병원에 있을 수 가 없어 퇴원을 하고 이제부터는 또 3개월간 통원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막상 집사람이 집에 오니 식사부담은 없지만 여전히 주방일은 돌풍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채소 칼질과 설걷이는 이젠 주방장급이다 ㅋㅋㅋㅋㅋㅋ
두사람 오손도손 즐겁게 살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렇지 않는 모양이네
그렇지만 이 돌풍이라도 건강하니 다행이다 ㅎㅎㅎㅎㅎ
오늘도 내일도
따뜻한 봄날 집사람과 함께 들로 산으로 여행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사랑하는 집사람이 곁에 있어 마음만은 부자가 아닌가
건강이 제일인줄은 알지만
애구
그져 세상이 야속할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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