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일
화창한 날씨때문에 집에서 보내기가 아쉬워 집안 청소를 끝내고 길을 나선다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봉하마을에는 365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가 보존 묘지 1호인 노무현 대통령이 잠든 곳이다
벌써 몇 번이나 갔었지만 들판의 벼가 누렇게 익어갈때면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는 곳
길가에 늘어선 노란 바람개비가 그 날의 아픔을 말해주는 것 같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봉하마을의 친화경 농산물가계가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인 봉화마을의 그림이 친근하게 그려져 있다
오후 해가 질 늦은 시간인데도 남여노소 찾아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에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아담한 초가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생가 안내문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싸릿문
고향으로 내려와 국민들과 소통의 장이었던 이 곳에 이젠 대통령은 없었다 ㅠㅠㅠ
노 대통령 관련 서적과 기념품을 파는 가계
한 여학생이 대통령의 글에 몰두하고 있다
대통령의 묘역에서 아우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국민들의 정성이 담긴 15000여개의 박석에는 우리들의 염원이 함께 새겨져 있다
항상 꽃이 피어 숙연하게 만드는 이곳 묘지에는 언젠가 역적들의 몰상식한 습격으로 지금은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포근한 마음으로 감싸안은 대통령의 묘소에서도 돌풍은 한 켠의 가슴속에 지나간 그 때의 시간으로 되돌아 가 본다
그런데도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시간이지만 묘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햇빛을 가리는 차양을 들고 있는 경호원의 근엄한 자세와는 달리 모든 참배객들의 행동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묘지 좌측의 바위는 그 날의 참상을 알고 있는 부엉이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고
묘지 구조물 안내
국가 보존 묘지 1호인 노무현 대통령 묘지
정면에서 촬영한 묘지
묘지를 떠나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뒤돌아 오면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안내판
항상 소탈했던 대통령이었기에 국민들의 가슴속에 오랫토록 기억되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으로 들어섰다
생전의 호탕한 모습이 그대로인데 ~~~~~
지나간 세월의 안타까운 감정이 눈가의 이슬로 맺히게 한다
사람사는 세상이 여기에 있었다
바보 노 무 현
추모의 집
영상관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는 참배객들
모두들 숙연한 마음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잊지말고 후회도 하지 말자
그리고 언제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자
사람사는세상 봉하마을
영상메세지 중에서
오늘도 이렇게 봉하의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생가 뒤로 보이는 대통령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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