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아우님이 갑자기 장수로 사과를 따러 가자고 한다
앵 !
뭔 사과
아우님 회사의 임원이 체험농장으로 구입한 사과나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휴일날 전북 장수로 가을여행도 하고 사과를 따러 갔다
장수군 두산마을과 과수원 전경
간밤에 내린비로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차는 어느듯 무주로 접어드는가 보다
흐린 날이지만 고속도로변의 단풍은 곱기만 하고
드디어 장수안내판이 보인다
멀리 장수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장수시내
시내 변두리에서 과수원으로 가다가 노란 은행잎을 보고 차를 세웠다
길이 밤새 내린 비로 완전히 노란 은행잎으로 덥혔다
안개로 가려진 산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어느 곳을 보더라도 단풍에 혼이 빠진다 ㅎㅎㅎㅎㅎ
장수 사과와 단풍도 어울리고
요놈도 한번 찍어주고
발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이 너무 좋다
산중턱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아우가 사과를 딴다
빨갛게 익은 사과가 정말 탐스럽기만 하다
과수원아래 하우스에서 주인장이 차려주는 점심도 먹고 사과도 포장을 한다
한차 가득 사과를 싣고 오다가 마을 어귀에서 멋진 장면을 보고는 또 정차를 했다
모처럼 멀리 왔는ㄷ 그냥갈 수는 없고 여행을 하기로 한다
논개사당 안내
논개사당이 있는 의암사를 갔다
여기도 은행잎이 돌풍의 혼을 빼놓네 ㅎㅎㅎㅎ
바로 이 나무 ㅋㅋㅋㅋㅋㅋㅋㅋ
불타는 단풍을 배경으로 똥폼도 잡아보고 ㅎㅎㅎ
의암사로 가는 변두리 길이 운치가 있다
우측에는 논개비가 있고 좌측에는 전시관이다
논개사당으로 가는 길
계단을 오르니 충의문으로 통한다
논개의 초상화를 모시고 있는 의암사
논개의 초상화가 문의 그림자로 가려졌네
사당에서 보는 가을 경치가 너무 좋다
담장위에도 낙엽이 쌓여있고
노란 포플라도 가을의 노래를 들려주는듯 하다
논개비
비문
전시관
의암사의 오색단풍이 가을이 무러익음을 알려준다
장수 충혼탑
충혼탑에서 보는 장수풍경
포플라 뒤로 의암사가 있다
장수에서 느끼는 가을이 이렇게도 아름다울줄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의암루
의암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오니 주차장으로 관광버스가 들어온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수에서의 가을여행
물기를 머금은 산자락의 진흙길 과수원에서 자동차는 흙탕물이 튀어 난장판이 되었어도
올해는 단풍구경도 못할줄 알았기에 더욱 즐거웠던 장수에서의 하루가 추억속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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