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
농가주택에서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일어나 마당의 잔디밭에 관수를 해놓고는 운동삼아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본다
피부에 와닿는 쌀쌀한 농촌의 아침공기가 차분하기만 한 느낌은 마음까지도 평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아침이 되면
농번기의 농촌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메말랐던 돌풍의 주택 잔디밭에는 스프링쿨러가 힘차게 물을 뿜는다
뒷산의 무덤가에는 망초가 하얗게 만개를 하고
고추밭에는 노루와 멧돼지의 출입을 막을려고 방울도 메달아 놓았다
농로를 따라 걷는다
창녕에는 땅콩도 특산물이라 여기저기 땅콩밭이다
용효형님의 못자리에는 아직 모내기를 기다리는 모가 남아 있다
주변에는 단감나무 과수원이 있고
곱게 써레질이 끝난 밭은 또 다른 곡식이 파종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수확이 끝난 마늘이 창고 곳곳에 메달려 있고
트렉터와 이양기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봐도 정겨운 농촌 전경이다
마을을 돌아 찻길로 나가니 용효형님이 모내기를 하고 있었다 ㅎㅎㅎ
한꺼번에 6줄씩 모내기를 하니 금방 끝이 난다
메르스로 인한 긴장상태로 대기중인 보건소 건물과 마을의 게이트볼장
수확이 끝난 양파는 도로 여기저기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도로가의 텃밭에서 마주친 파의 씨앗
어느집 화단에서 핀 양귀비도 한 컷 한다
도로가에서 마늘도 이렇게 건조중이다
여든이 넘은 어르신은 밭으로 경운기를 몰고 나가고 있다
삼거리에는 아침부터 양파를 실은 트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들판에는 수확을 한 양파와 모내기를 위해 논갈이가 한창이다
길가에 화려하게 핀 메꽃
동네앞 삼거리
무더위 쉼터에는 농번기라 텅 비어있다
학생수 감소로 폐교된 초등학교 부지
동네안 작은 연못에는 창포와 연이 자라고 있다
농촌
어릴적 고향인 시골은 아니지만
퇴직후 농촌에서 여유를 보내는 즐거움은 어쩌면 농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도 있다
그러나 서로가 더불어 살아간다면 또 아름다운 동거가 되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을의 절반 정도가 벌써 외지인들이 들어와 정착을 하고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다름은 어쩔 수 가 없지 않는가
6월
이 곳도 6월 모내기가 끝나면 농한기가 된다고 한다
그때는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서 담소를 나누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ㅎㅎㅎ
'농가주택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새도록 비가 내린 날 (0) | 2015.07.20 |
---|---|
텃밭의 감자케기 (0) | 2015.06.28 |
텃밭에서 채소를 얻다 (0) | 2015.06.09 |
양파캐기를 도와주기로 했는데~ (0) | 2015.05.30 |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하다 (0) | 2015.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