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0일
지난 9월 5일 이동용 야외아궁이를 만들려고 누님댁에서 반으로 잘라진 드럼통을 갖고왔다
그러나 그것도 사소한 준비가 많아보인다
농가주택에서 소일삼아 보내지만 쓰레기도 발생하고 또한 잡다한 태울꺼리가 생겨 아궁이라도 있으면
좋을것 같아 시작을 했는데 막상 작업을 할려고 하니 여러가지가 연결된다
누님댁에서 갖고온 반으로 잘라진 드럼통을 뚜껑을 절단하여 아궁이를 만든다
직소기를 사용할려다가 테두리가 두꺼워 그라인더로 절단한다
솥이 들러갈 부분과 아궁이를 절단하고 나니 그라인드 커팅날이 모두 닳아없어졌네 ~~~
그런데 문제는 솥을 올려보니 솥이 퐁당 ㅋㅋㅋ (백솥 크기 42cm)
고물상에서 구입한 백솥을 올려보니 드럼통이 20mm정도 크다
큰솥으로 교환할려다가 큰솥은 쓸모가 없을것 같아 드럼통을 직소기로 절단하여 지름크기를 줄이기로 한다
구입한 솥에 맞게 지름 크기를 줄이고 볼트로 체결완료 ㅋㅋㅋ
뒷편의 굴뚝도 직소기를 사용하니 훨씬 편리하다
솥을 올려본 상태
뒷편의 굴뚝
애구 !
중고품으로 구입을 했더니 솥이 엉망이다
수세미로 문질러 땀을 흘리면서 때를 벗겨냈는데도 아직 이렇다 ㅎㅎㅎ
애구 !
이럴그면 2만원을 주고 중고를 구입하기보다는 차라리 5만원을 주고 새것을 구입하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
1년만 사용하고 집을 지으면 솥도 새것으로 사야겠다
이제 물을 8부정도 채우고 쓰레기도 태울겸 불을 지펴보기로 한다
야호 !
완전 옛날 생각이 절로 나는 순간이다 ㅎㅎㅎ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며 내뿜는 열기는 어릴적 머릿카락을 태워 먹었던것 까지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뭇가지와 창원집에서 키위나무 가지치기를 하여 말린것 등등 반도 안태웠는데 벌써 솥에서는 눈물이 나고 뚜껑을 여니 부굴부굴ㅋㅋㅋㅋㅋ
아랫집 용효형님과 건너편의 강원도 친구와 소주 한 잔을 즐기면서 ~~~
아랫집의 형님과 건너편의 친구가 올라와서는 아궁이를 만들었으면 " 돼지머리라도 삶아야지 " 이런다 ㅎㅎㅎ
형님
돼지머리 준비를 안했는데요
순간 지난 번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삼겹살이 생각나서 즉석구이로 소주한 잔 할라요 했더니
워낙 술을 좋아하시는지라 입을 빙그레 하시면서 좋아하신다 ㅎㅎㅎ
돌풍의 냉장고에는 없는것 외에는 모두 다있다
형님은 돌풍의 채소밭에서 깻잎과 고추를 따오고 돌풍은 고기를 굽고
친구는 채소를 씻고 이렇게 갑자기 술 한 잔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게 농가주택에서 즐기는 삶의 여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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