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26일
전날 밤에 도착한 아들과 며느리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는 날
내일이 추석이라 부모님의 차례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처음으로 명절에 며느리를 데리고 가니 기분도 좋고 ~~~~~
창원시내를 지나 동읍을 향하니 안개가 자욱하다
동네 초입에 위치한 돌풍의 고향집에는 형님이 살고 계신다
고향에 도착하면 남자들은 할 일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카메라를 메고 고향이 내려다 보이는 찻길로 올라와서 고향의 풍경을 담아본다
동네 뒷편의 우거진 숲속에는 가족추모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과 억새가 가을을 합창 하는듯 하다
음식준비가 끝나고 점심 시간이다
형님의 꼬멩이 손주들이 서빙에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
마당의 수세미는 올해도 파란 하늘에 드리워져 있고
대문입구의 감나무는 가지가 땅에 닿을듯 하다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형님의 감나무과수원으로 알밤을 주으러 가는데 다리 아래에 들꽃이 만발해 있다
형님의 과수원
홍시용으로 출하를 하는데 반시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형님의 감나무밭 위에는 토종 밤나무가 있어 해마다 추석이면 알밤을 주으러 가곤 하는데 오늘도 작은 알밤이 탐스럽게 떨어져 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며느리는 모든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만 하단다 ㅎㅎㅎ
과수원위의 소나무 숲속에 있는 밤나무라 가시덤불을 헤쳐가면서도 많이 주웠다
아들과 며느리를 앞세우고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ㅋㅋㅋㅋㅋㅋ
명절이라 주차장에는 차가 제법 들어와 있고 저수지 제방은 말끔하게 풀을 베어놓았다
이렇게 추석 전날의 일과를 마무리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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