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가을

2015년 10월 어느 날

모처럼 시간을 내어 부산에 갔다

원룸도 둘러보고 부동산에 인사도 할겸 갔다가 오는 길에 자갈치에 들렀는데 맑은 가을하늘이 너무 좋아 셔터를 눌렀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문제는 자갈치에서 생선을 가득사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할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택배보다는 싱싱한 생선이니까 

바로 가지고 가기로 한게 이렇게 힘든 줄을 몰랐다

항상 부산에 가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이까짓것 아이스박스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 ㅎㅎㅎ 

아이구 !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택배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할껄

자갈치에서 창원까지 오는데 한 손에는 가방, 또 다른 손에는 생선이 든 아이스박스를 들고 오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조금만 사서 올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