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13일
아침부터 마눌님이 키위를 따자고 한다
대문 위에 탐스럽게 열려있는 키위는 돌풍의 집앞을 지나 다니는 사람들마다 한 번씩 쳐다보는 우리동네의 명물인데
비가 오고 갑자기 추워져 서리가 오면 얼기 때문에 미리 따서 숙성을 시켜야 한다
6월부터 시작되는 돌풍家의 과일수확은 매실과 앵두 그리고 한여름의 복분자를 거쳐 늦가을 키위가 마지막으로 수확이 된다
그러나 항상 키위는 명물인 만큼 주로 선물을 하지만 올해부터는 키위를 따도 선물할때가 두군데나 더 생겨서 돌풍의 입에 들어갈게
있을지도 의문이다 ㅎㅎㅎ
키위를 따기 전에 미리 기념촬영을 해놓고 ~~~~
키위는 다른 과일과는 달리 어릴때는 새파랗지만 초여름이면 갈색으로 변해 수확할때까지도 색갈이 똑같아서 익었다는 것을 모른다
그러나 11월 가을낙옆이 떨어지면 그때 수확을 한다
그래도 키위는 금방 먹을 수 가 없고 한 달정도 동안 숙성을 시켜서 그때 부터는 1년내내 먹는다 ㅋㅋㅋ
집안에서 대문밖으로 본 키위
대문 측면에 달린 키위
키위 주인장 ㅋㅋㅋ
사다리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키위따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돌풍이 돌보고 있는 길냥이인 점박이가 언제 올라왔는지 돌풍이 키위따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ㅋㅋㅋ
아래는 마눌님이 받아주고 있다
도로에서 본 키위덩굴이 밀림을 연상케 한다
2층에서 본 키위덩쿨이다
대문위는 키위덩쿨이 엉켜있어 따기도 힘든다
위에서 줄을 메달아 대문앞으로 내려주면 마눌님이 그릇을 비어준다 ㅎㅎㅎ
키위따기가 끝이 났다
이제 선물할것 부터 골라 담아야 한다
사돈 두 분에게 선물하기 위해 먼저 준비를 하고, 차떼고 포떼고 결국 돌풍은 남은 찌꺼기만 돌아온다 ㅎㅎㅎ
해마다 70kg 정도를 따는데 올해도 그러고 보니 수확한 키위가 나무 한 그루에 60kg이 넘는다 ㅎㅎㅎ(돌풍집의 보물이다 )
해마다 열매 솎아주기를 하는데 올해는 마눌님이 엑기스를 담는다고 하면서 솎아주기를 조금만 하라고 했더니 작은게 많다
상품성이 없는 작은 것은 깨끗이 씼어 엑기스용으로 사용한다
잘 키운 키위나무 한 그루
봄이면 파란 새싹이 나서 화사한 꽃이 만발을 하고 여름이면 밀림을 이루는 나무를 보면서 가을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기에
오늘도 키위나무에 감사하는 마음을 남긴다
1년 동안의 성장으로 항상 보람있고 선물을 주는 키위나무가 있어 삶이 행복함을 느끼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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