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1일
묘사를 지낸 다음 날이 11월의 마지막 날
농산물도매시장에 가서 알타리와 무우를 샀다
알타리는 김장하고 남은 양념으로 마눌님은 맛있는 알타리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12월 1일 아침
열심히 무우를 잘라 무우말랭이 준비를 한다
무우가 엄청 커서 부엌칼로 자르기도 힘이 든다 ㅎㅎㅎ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도시보다는 공기좋고 했볕이 좋은 창녕의 농가주택에 가서 말릴려고 한다
오전에 농가주택에 도착하니 했살이 너무 좋아 무우를 말려놓고 텃밭을 보니 파종했던 상추 두 종류가 뚜렷이 구분이 된다ㅣ ㅎㅎㅎ
해가 지기 전에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양파가 심어진 들판을 찍어본다, 끝없이 펼쳐진 양파가 창녕은 양파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저녁을 해먹고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잔디밭에서 보니 야경이 멋있네 ㅋㅋㅋ
초저녁 부터 잠을 잤으니 10시간은 잤는가 보다 ㅋㅋㅋ
다음 날 아침에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고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다
하기야 요즘은 일기예보도 빗나가지를 않으니 비가 오려나 보다
잠시 후 마을입구에 사시는 어르신이 와서 인사를 한다,
여태 인사를 한 즉이 없었기에 커피한잔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보니 이 분도 김해에서 살고 계시기에 잠깐씩 왔다 가곤한다고 한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보니 어제 말리다가 만 무우말랭이가 생각난다 ㅎㅎㅎ
잠시 했살이 비추길레 무우말랭이를 늘어 놓았더니 금방 구름이 드리우고 만다
안산에 근무중인 친구가 거기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남부지방도 오후 부터는 비가 온다고 하니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가야 겠다
이 번 소풍도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무슨 놈의 비가 여름철도 아닌데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오네
돌풍이야 피해가 없지만 곳감농사로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데 ~~~~~~
애구 !
오늘도 맑은 하늘을 보기도 힘들고 하니 무우말랭이도 다시 사들고 집에 가서 건조기의 신세를 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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