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24일
오늘은 아버님의 제삿날이지만 어머님의 제삿날이기도 하다
지난해 부터 아버님의 기일에 어머님과 함께 모시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원래 어머님의 기일은 음력 4월11일
아버님의 기일은 음력 정월 열여셋날이지만 자정이 넘어 지내기에 열이렛날 오후 9시에 모시고 있다
세월이 변함에 따라 자정에 제사를 지내면 멀리 있는 자식들과 직장에 다니느라 힘들어 돌풍家에서는 오래전 부터 이렇게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지난해 부터는 집안의 재종들과 협의하여 부모님의 제사로 통합하기에 이러렀다
어찌보면 아쉽기도 하고 자식의 도리를 잘못하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정말 어머님의 원래 제삿날에는 꼭 잊지읺고 산소에 들러 성묘를 하고 있기에 그나마 돌풍의 마음의 아픔이 덜한것 같다
퇴근후 고향의 부모님 산소에 들러 먼저 성묘를 했다
항상 부모님 생각만 하면 아직도 마르지 않는 눈물이 흘러 내린다
언젠가는 함께할 부모님의 안식처인 가족추모공원이다
돌풍家의 가족추모공원 전경
서산에 해는 지고 찬바람이 불지만 부모님의 곁을 떠나야 한다
봄이면 벚꽃나무도 예쁜 꽃을 피우리라 ~~~~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큰종손과 막내여동생간에 윷놀이가 벌어졌다 ㅎㅎㅎ
저녁이 되니 누님과 동생들 그리고 매제와 올해 결혼한 생질까지 참석을 했다
도포를 처음 입고보니 허리에 끈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한다 ㅋㅋㅋ
며느리의 예단으로 받은 도포를 처음입고 부모님의 제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동생들이 너무 좋다고 더 난리다 ㅋㅋㅋ
저녁 9시경 부모님의 제사상이 차려졌다
큰집의 4촌 형님이 참석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돌풍 부모님의 제사 상차림
제사가 끝나고 딸래들이 절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부모님의 제사가 끝나고 마당에 나오니 앞산에 둥근달이 떠 오르고 샛별도 반짝이고 있었다
안방에서는 여자들이 늦게 저녁을 먹고
남자들은 마루에서 제사음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재종과 사촌형님들이 돌아 가고는 이제 형제들과 조카들만 남았다
언제나 만나면 농담과 웃음으로 즐기는 돌풍家의 형제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 부모님의 제사를 마무리 한다 ㅎㅎㅎ
밤 11시
모두 각자의 생업을 위해 집으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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