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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우리집 냥이들

돌풍家 길냥이의 오월

by 돌풍56 2017. 5. 29.

2017년 5월23일


우리집 길냥이는 사람보다는 계절을 더 잘알고 있는것 같다

추운 겨울이면 말귀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전기방석이 깔린 집으로 찾아 들어가서 잠을 자고

봄기온이 느껴지면 어느새 우리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밥 먹을 때만 귀신같이 시간 맞추어 찾아 온다 ㅋㅋㅋ



아침 출근시간이면 현관문만 열면 언제나 이렇게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점박이와 깐돌이


깐돌이는 두번씩이나 요로결석 수술을 했었기에 사료도 비싼 것을 먹여야 해서 점박이와 각각 먹도록 하고 있다

깐돌이는 이 사료가 아니면 1년전에 별나라로 갔을텐데 두번이나 새로 태어난 삶을 사고 있지만 아우래도 값비싼 사료가 맛이 있는지 점박이는 깐돌이가 먹고 남긴

사료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운다 ㅎㅎㅎ 


점박이는 4년 전 삼형제들 누군가의 독극물로 인해 별나라로 먼저 보내고는 트라우마가 있는지 그 이후 부터는 돌풍에게도 지금까지 손길을 허락하지 않지만

3년째인 깐돌이는 우리집이 자기집인줄 알고 이렇게 항상 세상모르고 죽치고 자곤 한다 ㅋㅋㅋ   


거실바닥에 뒹굴다가 쇼파에 올라와서 자기도 하고 ~~~~


이렇게 자다가는 어느새 밖으로 뛰쳐 나가서는 아침이 되면 또 현관앞에서 밥 달라고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은 이렇게 마눌님과 쇼파에서 장난도 하고 


깐돌이가 놀고간 자리 청소가 힘들어 마트에서 방석을 구입해서 깔아줬더니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다


그러더니 "누가 내 말 했어 "  하는듯 요렇게 쳐다 본다 ㅋㅋㅋ


아들 딸이 결혼하고 떠난 빈 공간을 이 두 마리의 길냥이가 돌풍 부부의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되어 가고 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마눌님이 운동하러 나간 뒤에는 거실입구에서 요렇코롬 마눌님이 올때까지 자빠져 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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