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23일
청송의 백석탄을 떠나 안동의 묵계서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신성계곡의 절경은 그냥 지나치는 눈길에 담아두고 사진을 찍고 싶어도 주차공간이 없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잠깜잠깐 차가 안올때 내려서 한장씩 찍고 지나간다. 이게 이 아름다운 신성계곡의 단점이 아닐까 생각케 한다
굽이쳐 흐르는 길안천의 산수는 어느 계곡 못지않게 아름답다
신성계곡을 벗어나니 바로 안동의 묵계서원이다
그런데 네비가 문제가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도착을 하고 보니 서원의 뒷쪽편이다 ㅎㅎㅎ
그러너 서원은 어느 서원보다도 고풍스럽고 길옆이 아닌 산기슭에 위치해 있어 좋다
진분홍의 꽃이 만발한 배룡나무는 짙은 녹색의 산속을 붉게 물들이고 있고 고저녁한 한옥의 정취를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주사
좌측의 주사와 우측의 읍청루 그리고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강당이다
서원 뒷편에 주차를 하고 정문인 외삼문으로 내려오니 묵계서원의 문은 모두 굳게 잠겨 있었다
여느 유명한 서원과는 달리 닫혀 있는 문이 돌풍을 실망하게 만든다 ㅠㅠㅠ
굳게 닫힌 외삼문 아래로 카메라를 넣어 촬영한 읍청루 전경
결국 담장 너머로 촬영을 해 본다
서원의 맨 윗쪽 건물은 내삼문을 거쳐야 하는 사당이다
묵계서원 옆에는 노송에 가려진 누각이 보인다
좌측 담장 너머로 본 읍청루와 강당
읍청루와 강당 사이의 우측에는 동재가 자리하고 있다
강당 전경
서원의 좌측 뒷편
줌으로 근접 촬영한 강당에는 돌담가운데 아궁이 같은 구멍이 보인다
강당방향에서 내려다 보는 읍청루는 1994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사당 입구인 내삼문은 3개의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묵계서원의 배룡나무
묵계서원은 지방민속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묵계서원
묵계서원(默溪書院)은 고을의 선비들이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 1431~1517)과 응계(凝溪) 옥고(玉沽, 1382~1436)를 봉향하는 서원이며, 안동김씨 묵계 종택은 묵계서원에서 멀지 않은 묵계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김계행의 종택이다. 김계행은 1480년(성종 1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고령현감 등을 거쳤다.
묵계서원을 구경하고 창원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눈앞에 동안동IC 간판이 보여 진입을 했는데 이정표상주,영덕 뿐이다
그럼 창원으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
아뿔사
그때부터 갑자기 네비게이션이 먹통이다 ㅠㅠㅠ
순간 머리를 스치는 것이 몇일전 새로 개통된고속도로 생각이 떠 오른다 ㅎㅎㅎ
애라 모르겠다 영덕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화면에는 고속도로가 아니 산속길이 표시되어 변하지도 않고 ~~~
그렇게 20분을 달려 하는 수 없이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남안동 IC 를 입력하고 운전을 하는데 지방도로 아직 1시간이나 가야 한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동안동에서 남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영덕으로 갔으니 수평방향으로 갔던 것이다 ㅋㅋㅋ
눈앞에 보이는 남안동 톨게이트가 너무 반갑다
1시간 이상 고속도로의 부량자가 되어 떠돌다가 남안동 톨게이트로 집입을 한다 ㅋㅋㅋㅋㅋ
멍청한 돌풍 기념으로 찍은 인증사진이다 ㅎㅎㅎ
오후 3시17분
창원의 맛있는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과 짬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ㅎㅎㅎ
당장 다음 날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를 하고 동안동IC를 입력하여 멍청했던 기억을 떠올려 임시운전을 해 본다 ㅎㅎㅎㅎㅎㅎㅎ
돌풍이 너무 게을렀었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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