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8일
해 마다 이맘때면 추모공원에 벚꽃이 만발하고 더불어 합동추모제가 열린다
올해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초반의 벚꽃은 정말 좋은것 같았는데 일주일 동안 비와 바람이 두번이나 불고 나니 벚꽃이
많이 떨어져 버렸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금,토요일만 해도 꽃샘추위로 추웠는데 행사 당일에는 따뜻한 예년 기온으로 돌아왔었다 ㅎㅎㅎ
이른 아침 동생과 큰조카가 추모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제단에는 차례상이 차려지고
분위기가 스스히 달아오르기 사작을 한다
현수막의 폭이 작아 내년에는 6m로 제작을 해야 겠다
맑고 따뜻한 날씨에 잔디가 푹신하니 봄나들이나 마찬가지네 ㅎㅎㅎ
연세가 많으신 형님들과 누님들
추모제 시간이 닦아오자 모여드는 발걸음도 빨라진다
추모공원 한켠에는 점심식사를 위한 준비물과 음식도 수북하고
행사시작을 알리면서 공원으로 모여드는 제종들과 조카 그리고 질부들
사방이 벚꽃으로 둘러쌓인 추모공원은 한 폭의 그림이다
자연스럽게 정렬을 하고
돌풍 형님의 분향을 시작으로 추모제가 막을 올린다
조상님들께 잔을 올리고
참석하신 모두가 한송이의 국화꽃을 바친다
모두 엎드려 절을 하면서 먼저가신 조상님과 부모님을 추모한다
벚꽃이 만발한 추모공원에서 재종과 조카들 그리고 질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다
항상 우리곁에는 조상이 있고 부모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이렇게 모여 하루를 보낸다
2018년 추모제 축문에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재종들의 경조사와 직장과 사회에서의 진급 등 모든 일들을 조상님께 고하는 시간이다
이렇게 먼저가신 조상과 부모님이 한 자리에 계시는 것 만으로도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언젠가는 돌풍도 이 곳에 묻히겠지만 항상 많은 후손들이 찾아올테니 기쁘지 아니한가
그러기에 이 날 만큼은 꼭 참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게 된다
추모공원을 처음 조상할때는 정말 힘들고 걱정도 했었지만 지금 이 공원은 전국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추모공원이 되었다
각지에서 추모공원 답사로 찾아오고 카페를 보고 칭찬을 듣고 있다는 형님의 말을 들으면 돌풍의 어께가 으쓱거리기도 한다
추모제가 끝나고 조상과 부모님의 산소에 국화꽃이 놓였다
언제나 이 자리에서 돌풍을 기다리는 아버님과 어머님 곁에서 셀카를 찍었다
병환중인 어머니와 단둘이서 밤새 이야기 하다가 돌풍도 모르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곤 한다
엄마 엄마 우리엄마 정말 보고 싶습니다 ㅠㅠㅠ
연로하신 사촌누님과 형수님
추모제가 끝나고 점심시간은 축제의 하일라이트 ㅎㅎㅎ
진수성찬은 바로 이것이다 ㅎㅎㅎ
식사는 시내식당에서 배달이 되었고 나머지는 추모행사에서 준비를 했다
이렇게 따뜻한 봄 날
추모제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는 집으로 이동을 한다
말끔한 주차장 한가운데에 심어진 느티나무도 벌써 제법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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