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12일
돌풍家의 기족추모공원에 합동추모제를 지내는 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제 안정기로 접어들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하여
이 번 합동추모제는 장남들만 참여하여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따뜻한 봄 날에 예년 같으면 5~60여명의 재종들과 조카들 까지 참석하여 잔치날이 되었을텐데 ~~~~~~~
어제만 해도 맑은 날씨라고 일기예보를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다 ㅠㅠㅠ
오늘은 고향에 가서 추모제가 끝나면 뒷산에 가서 두릅도 따고 하고 싶은 일들도 많은데 비가 오니 기분이 영 아니네
그렇게 고향에 도착하니 비가 개이고 살짝 햇빛이 난다
추모공원에 올라와 늦게 도착하는 재종형을 기다리면서 ~~~
부모님의 산소에 핀 할미꽃을 클로즈업 했다
조촐하게 차려진 합동추모제에 형님이 향을 피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 날 만큼은 모두의 가슴에는 먼저가신 조상과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간간히 빗방을이 떨어지지만 직접 산소에서 추모제를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늘에 감사를 한다 ㅎㅎㅎ
지난 1년 동안에 발생한 집안의 경사와 후손들의 승급과 진급소식을 조상들에게 알리는 축사가 이어지고
잠깐 돌풍은 셀카로 기록을 남긴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잔디 위에서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부모님을 만나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드린다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족추모공원 전경
내년에는 올해 못다한 몫까지 더하여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추모제가 되기를 ~~~
2주 전에 왔을때는 사방을 휘감아 심어진 벚꽃이 만개하여 그야말로 꽃동산이었는데 지금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고 있다
첨잔을 올리면서 올해의 추모제는 끝을 향하고 있다
5월 어버이 날에 다시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올 것을 기약하면서
가랑비를 맞으면서 음복을 하는 재종들과 형수님들
그런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져 부랴부랴 철수 준비를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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