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아우의 여름휴가가 8월 4~7일 까지라고 해서 아우의 요청으로 다시 8월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원사 계곡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돌풍도 요양보호사로 근무중인데 월요일에 별도의 휴가계를 제출하고 아우님의 요청 또한 거절을 할 수 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이 없는 아우라 이해를 하면서도 좀 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렇게 미리 예약을 해놓고 있지만 캠핑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 무더운 여름에 지리산 계곡 만큼이나 물이 좋은 곳은 없는 듯해서 해마다 2번 이상은 여기를 찾는 편이다
일요일 아침에 우리집에서 아침을 먹고 함께 출발하자고 연락하여 식사를 끝내고 캠핑을 가는 날
밤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가는 길에 들르는 남사예담촌 부부회화나무를 배경으로

고가에 들러 시골정취도 느끼고

뒤돌아 오는 길에 다시 아우와 포즈를 취했다

능소화가 아름다운 남사예담촌은 폭염에 한가롭기만 하다

사효재의 수령 520년 향나무의 기를 받는다 ㅎㅎㅎ

사효재의 향나무와 배롱나무를 배경으로 찰칵

능소화와 함께 아우님을 찍어준다

캠핑장ㅇ에 도착을 하니 이제 땀 흘려 텐트를 쳐야 한다

그러나 미리 계곡물에 풍덩을 1순위로 하고 텐트를 치려고 계곡에 뛰어들었다 ㅋㅋㅋ

온몸이 시원한 계곡물에 동요를 하니 한결 좋다

텐트설치를 마치고는 점심으로 삼계탕으로

시원한 막걸리도 한 잔 ㅎㅎㅎ

다시 계곡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시간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아지트 ㅎㅎㅎ

상의를 탈의하고 계곡에 몸을 맡겨본다

언제나 변함없는 아우의 포즈 ㅋㅋㅋ

물소리 들으면서 낮잠이라도 자고 싶은 곳

그동안 찌던 스트레스도 날리고

한 마리의 새가 되어보기도 하고

어린 시절의 동심을 체험하고 싶은 곳이다

깊은 산속 물소리만 요란하게 들리는 곳

이젠 몸의 열기를 씻었으니 배를 채워야 할 것 같다

늦은 저녁식사는 소주에 삼겹살 ㅎㅎㅎ

돌풍은 겨울을 타지 않아 좋은데 여름은 거의 옷을 입지 못하는 체질이라 힘든 계절이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는데 갑자기 예고되었던 비가 시작된다

텐트 위에 물이 고여 옷을 홀딱 버리면서 복구작업을 마치고

호우경보로 연신 울려대는 경보소리에 걱정도 되지만 여기는 안전지대라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폭우로 굉음을 내려 불어나는 계곡물소리와 텐트를 강타하는 빗소리에 잠은 한섬도 잘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새벽이 오고 비는 차츰 거치기를 하는 듯 하다

서둘러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철수를 해야 할 판이다

아침밥을 하고 어묵탕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전 날 계곡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계곡물만 구경하가 집으로 돌아갈 판이었네 ㅋㅋㅋ

텐트 속에서 장비를 모두 챙겨 차에 싣도록 한다

아침식사 시간

철수준비는 모두 돌풍의 몫이다

밤새 비에 흠뻑 젖은 테트는 그냥 둘둘 말아서 차에 싣는다

남은 복숭아로 입가심을 하고 캠핑장을 하산한다

불어난 계곡물도 이젠 안녕이다

오늘은 계곡물에 진입이 전면 통제다

대원사 대웅전은 공사 중

마당에 예쁘게 핀 한 송이의 연꽃이 돌풍을 반기고 있었다

올 때마다 들리는 대웅전인데 오늘은 부쳐 님도 뵐 수 가 없다

대웅전 앞 뜰

세차게 흘러가는 물소리에 찬바람이 올라오는 기분을 느끼는 아우님

돌풍도 함께 찬바람을 느껴본다 ㅎㅎㅎ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우는 그냥 진해로 돌아가 버렸다 . 순간 너무 허탈했다 . 캠핑 비용도 한 푼 안내고 더 힘든 일은 출발할때도 아침 부터 혼자 장비를 싣느라 힘들었는데 갔다와서도 이렇게 인사말만 남기고 가버리는 아우가 너무 원망 스러웠다. 아우가 떠난뒤 화가나서 10여분후 아우에게 전화를 했다 .뭐가 그리 바빠서 장비라도 좀 내려주고 가지 그냥 갔느냐 하니 화장실도 가야 하고 4시에 회사 동생과 저녁약속이 있단다 아직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그리고 우리집에도 화장실이 있는데 ~~~~
참 핑게 치고는 너무 속보인다. 이 런 놈을 내가 아우라고 관심을 갖고 챙겨주고 있었다니 화가 치민다
결국 혼자 장비와 밤새내린 폭우에 흙탕물이 튄 텐트를 담벼락에 걸쳐 놓고 물로 씻어내고 밤 9시 까지 뒤적이면서 말리고 그 외의 장비는 모두 거실 바닥에 씻어 펼쳐놓고 말리는 중이다

역시 사람은 어려울때 그 본 모습을 알수 있다고 했다
공짜 좋아하고, 힘든 일은 빠져나가는 그 런 사람이였다니 ~~~~
그러나
돌풍에게 캠핑은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는 삶의 활력소임은 자부한다.
사람은 많고 할 일도 많지만 그런 속에서 옥석을 골라내는 이런 일에 돌풍은 또 하나의 삶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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