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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의 일출
하고싶은 이야기

휴일 날

by 돌풍56 2010. 3. 7.

 

 

 

 

어제는 토요일인데도 출근을 하고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기로 하고 밤 늦도록 컴과 씨름을 하느라 늦게 잠이 들었다

 

휴일날은 집사람도 내 마음을 아는지라 혼자 늦잠을 자도록 배려를 해 준다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날줄 모르고 있는데

한참 꿈속을 헤메는데 폰이 요란하게 울린다..............iec 늦잠 좀 잘려는데 또 누고 ?

 

이렇듯 항상 휴일날은 아침 폰 소리에 잠을 깬다

눈을 비비고 폰을 열어보니 회사에서 왔다

공장님 KD생산하는데 .....................

회사가 바쁘다 보니 내가 휴일 날 자는 늦잠도 허락을 하지 않는구나

아이구 일어나고 말아야지

 

거실에 나가니 집사람은 체험 삶의 현장을 보고있네

내가 즐겨보는 프로라  가자미눈을 뜨고 보고 있는데 또 밖에서 장군이가 나를 부른다

아이구 이놈의 팔자는..........

하는 수 없이 옷을 챙겨입고 장군이와 산책을 나간다 

높은 산에는 밤새 흰눈이 내려 하얗게 덮혀있고 찬바람은 살을 파고 든다

 

휴일날 아침은 이렇게 시작이 된다

늦게 아침을 먹고 화단에 돋아나는 새싹을 둘러본다

국화는 벌써 새파랗게 돋아났고 초롱꽃도 제법 많이 자랐다

수선화는 꽃봉오리가 무거워 스러져 있고

붓꽃은 자주색 봉오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잔디밭의 잡풀을 뽑고나서 새차도 했지만

요즘은 게을러서 그런지 새차도 오랫만에 하는것 같네

 

휴일 날

휴일날은 가족과 봄나들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무슨 경조사가 휴일만 기다리고 있는지

점심도 늦게 먹고 부산의 결혼식장으로 출발한다

지금쯤 형님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텐데 부산에 도착하면 연락이라도 해 봐야지

나에겐 둘도 없는 형님이니까

 

결혼식이 끝나고 당감동 여동생가계를 둘러보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나를 가장 반기는 장군이가 좋아서 뛰어오른다

재롱을 떠는 장군이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씻은듯이 사라지는 휴일 날이 이렇게 저물어 간다

마트에 가서 장군이가 좋아하는 새우깡을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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