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5일
그러고 보니 광복절이었네
모처럼 산악회에 동참하기로 하고 뻔히 비가 올 줄을 알면서도 나선 산행 날
우리 집에서는 크나 큰 사고 가 일어났었다
만 6년동안 정들었던 울 장군이가 화가 났는지 집사람의 손목을 물어 119까지 출동을 했다는데......
그래도 집사람은 산행에 나선 나에게 짐이될까봐 감추고 있었는데
산행이 취소가 되고 나니 전화로 알려준다
한편으로는 집사람의 상처가 걱정이고
또 한편으로는 그 동안 정들었던 우리 장군이를 고향인 농장으로 돌려보낸 서운함이다
365일 단 하루도 쉬지않고 산책을 시키고 놀았었는데
최근들어 몇번이나 물려본 경험이 있었는데 오늘은 산책도 안시키고 혼자나서는 산행에 불만이 많았었나 보다
지난 7월 30일날은 인천의 아들에게 2박 3일이나 갔다 올 동안 사료와 물을 전혀 먹지않고 기다리고 있었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런 큰 사고를 칠 줄이야
결국은 장군이도 떠나 보내고
집사람은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아침에 출근하여 외출나와서 집사람 병원치료만 해 주고 회사로 갈려고 했지만
하는 수 없이 휴가를 내고 온종일 병원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고 말았네
늦은밤 집에 들어오니 반기는 장군이도 없고
집사람은 이 시간 병원에 혼자 남겨두고 왔다
집사람 생각에 가슴이 아프고
장군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처음 우리집에 온 날
온 식구의 노리개감이었는데............................
장군아
엄마 아빠가 없어도 밥 잘 먹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곳 농장에는 많은 친구도 있겠지만
너의 생사를 알수가 없네
너가 사람을 물었다고 농장에서 죽였다면 내가 너무 나쁜 아빠가 되기에
굳이 알고 싶지가 않구나
차라리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빠의 마음이 편할것 같다
장군이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장군이가 남기고간 사진을 보며 즐거웠던 날 만을 기억하고 싶다
장군아 안녕
정말 사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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