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저녁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아이가 휴가를 왔다
1년에 두번씩 오지만 항상 올때마다 설레이는 것은 부모의 마음이던가
토요일은 회사일로 근무를 하고
일요일에는 등산이라도 갈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큰아버지댁을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나선 고향길이 가을 추수가 될줄이야 ㅎㅎㅎ
하늘을 나는 직업이라 고향길을 걷는 딸아이의 발걸음이 가볍게 보인다
빨갛게 익어가는 감밭이 형님의 과수원이다
벌써 조카들이 감을 이만큼이나 따놓고 있었네
집앞에 있는 주차장과 팔각정인데 고향만 오면 낮잠을 한숨씩 잤다 ㅎㅎㅎ
점심을 먹고 감을 선별하기위해 늘어놓고....
겨울철 아이스홍시를 만들기 위한 감이라 박스도 만들고 선별을 끝내고 나니 등이 축축하다
작업을 마친 감박스가 줄지어 있다
겨울날 김장을 담굴 금(?)배추가 집안 텃밭에서 탐스럽게 자라고 있고
26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은 가을상치는 노루고기보다 맛있다고 하셨는데....
앙념용 잔파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축사옆 울타리에는 한 자나 되는 작두콩이 열려있고
화단에는 3년전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심어둔 새빨간 석류가 익어가고 있다
고향에 갈때마다 제일먼저 반기는 요놈의 재롱이 나를 못살게 한다 ㅋㅋㅋ
가을
벌써 가을은 내 곁에 성큼 닦아와 있구나
728x90
'나의 가족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연말 가족여행(두바이와 오만...1편 (0) | 2011.01.19 |
---|---|
미리 한 생일잔치 (0) | 2010.11.02 |
질녀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0) | 2010.10.02 |
남해 독일마을을 여행하다 (0) | 2010.09.27 |
장군이를 떠나 보내고....... (0) | 2010.08.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