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5일 (토요일)
부산의 형님과 출사를 가기로한 날이다
출사보다는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하는 여행길이다
토요일은 집에서 쉬기로 하고 일요일에는 업무상 출근을 하기로 했는데
형님은 잠이 없는지 아침7시에 창원으로 온다고 한다 (그럼 나는 늦잠도 못자는데....)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먹고 컴 켜놓고 시계만 보면서 마중갈 준비를 하고있는데 연락이 없다
아이구 졸지에 늦잠도 못자고 ..............iec
하는수 없이 전화를 했더니 8시가 다 되어가는데 동래라고 한다
3개월만에 만나는데 성질도 못내고 차에 시동을 건다
그런데 이 놈의 날씨가 미쳤는지 어제만해도 창원이 춥지않다고 글을 올렸는데 고추가 얼어버릴 정도다ㅋㅋㅋㅋㅋ
차창밖으로 얼굴이 비치는데 형님의 모습이다 (얼굴에는 미소를 뛰우고 ㅎㅎㅎㅎ)
추워도 오늘의 목적지는 가봐야 하니까 구산면의 저도로 출발을 한다
한컷 폼도 잡아보고 (형님과 함께가는 날은 내 사진을 좀 많이 찍는다 )
마창대교를 지나는데 날씨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고.....
저도 연육교로 고고고고고고고.......(얼마전에 갔다왔는데 형님이 내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또함께 가보자고 해서 가는중...)
가다가 멋진 풍광이 있어 빽을하고는 찰칵
춥다고 안 찍을려는 사진을 협박해서 찍었다
자 ~~~~~~ 여기가 형님이 오고싶어 했던 그 곳 (일명 콰이강의 다리입니다)
억수로 추워도 안추운척 해봤는데 역시 춥더라.
정말 여기에 있을때가 제일추웠다, 바닷가 칼바람까지 불어대는데........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하고 차에가서 히터를 틀어놓고 커피 한잔과 떡보형님이 사온 떡을 먹었다 (간식으로ㅎㅎㅎ)
그래도 부산서 여기까지왔는데 하면서 둘레길을 가자고 억지로 꼬셨다 (정상까지는 2,13km)
소나무숲을 지나는데 여전히 찬바람은 거칠줄을 모르고.....
전경이 끝내주는 곳이 있었네 ㅎㅎㅎ
아름다운 섬의 정취도 느껴보고
이제 조금만 가면 정상인데 코스가 영 별로다
추워서 하산을 한다
연륙교가 보이는 바다와 어선한척
오돌오돌 떨면서 산에서 오다가 눈에 들어온 단어 " 굴라면"
굴라면을 주문해놓고 또 카메라를 만지작거린다
큰 양은냄비에 끓이는 굴라면
형님과 둘이서 번갈아 사진을 찍고
다음에 또 오게되면 먹어봐야지 ........
정말로 라면이 이렇게 맛있는 것은 없을걸............ (생굴이 가득 들어있는 굴라면 3개를 국물하나 안남기고 꿀꺽했다 )
집으로 오는길에 마산 초입의 길가에 세워져있는 이것을 보고.........(보여요 뭔지)
3개월만에 만난 형님과 떠난 출사
출사가 아니고 여행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다
이렇게 여유가 있을때 함께 떠나는 사진여행은 언제라도 우리의 추억을 담는 시간여행이 되곤한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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