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5일
2월4일날 순천의 용봉형님과 조계산의 천자암을 갔다와서 곧바로 전남 장성의 전우집에 들렀다가
다음날인 2월5일 광양역에서 용봉형님을 잠깐 다시 만난후 창원으로 오고있는데
핸드폰이 쉴새없이 울린다
삼용형이 " 니 지금 뭐하노,
큰 형님이 니 온다고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 이런다
마음은 바쁘고 도로는 사천에서 부터 요지부동이다
질질그리면서 오다보니 4중추돌로 난장판이 되어있었지만 그 곳을 지나와도 마찬가지다
광양역에서 용봉형님을 3분정도 만나고 헤어진 시간이 오후 2시 였는데 이놈의 차는 걸어가는 것보다 느리다
오는도중에 용봉형님은 영문도 모르고 " 동생 ! 집에 도착했는가 " 라고 전화가 온다
집은 무슨
이제 함안인데,
차가 막혀 미치고 폴짝뛰겠구만~~~~~~~
5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옆지기에게 딸기와 배낭만 내려주고 곧바로 명서동 큰형님(영감님)집으로 갔더니
동생들 설날이라고 온다며 양주 2병에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아이구 형님앞에서 절도 안했는데 고생했다며 술잔부터 받으라고 한다
오후 5시반
큰형님집에 들어와 방에 앉자마자 술판이 벌어진다.
무슨 술에 원수라도 진것처럼 ㅎㅎㅎ
좌측의 형은 개인택시기사(2010년 산악회장) 가운데는 돌풍, 우측에는 큰형님(육군 장성출신에 산행대장인 영감님)
종종 이렇게 큰형님이 자리를 만들어 세사람이 식사도 하곤 합니다
큰형님과 돌풍은 컴퓨터와 카메라 이야기만 나오면 밤새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만
삼용형은 우리 두사람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쉴때 수영만 하지말고 컴 공부좀 하시라니까 ㅎㅎㅎㅎㅎ
큰 형님은 술을 엄청 좋아하죠, 얼굴 색갈도 안변하고요
돌풍은 양주 두잔에 벌써 홍당무가 되었습니다 ㅋㅋㅋ
울 큰형님이 돌풍을 제일 좋아하는 것은 컴과 사진촬영에는 돌풍이 선생님이니까요ㅋㅋㅋ
형님 표정이 영 ~~~~~~~
그러고 보니 세명 모두 대머리네요 ㅎㅎㅎ
양주 두병을 비우고 노래방을 가자고 하니 큰형님께서 설날인데 고스톱 한판치자고 사정을 합니다
그래서 벌어진 고스톱으로 배꼽빠지게 웃다가 새벽2시에 헤어졌습니다
돈을 딴 사람은 다음에 또 밥을 사야 하는데 ...................
이렇게 이번 설날은 돌풍에게 있어서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설날이 되었습니다
순천의 용봉형님과 산행을 하면서 시작된 잊지못할 즐거움이 창원에서 두 형님과의 술 한잔으로
이어지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설날은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용봉형님, 큰 형님 , 삼용형님
항상 건강하시고 이렇게 웃을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9일
동생 돌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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