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4일 일요일
창원의 기존 터줏대감님들의 친목 모임인 반송산악회가 카페가 없어 카페를 만들어 주고는
회사가 바쁘다는 핑게에 비회원으로 참석을 못한지가 어영버영 2년이 된것 같은데 이번 199차 산행에는 모처럼
선배님들께 문안인사도 드릴겸 산행에 참석을 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집에서 산행을 나설때는 이렇게 좋은 날이었는데
물좋기로 유명한 산청의 휴게소에서
지역의 터줏대감답게 연세가 모두들 지긋하십니다 ㅎㅎㅎㅎㅎ (여성은 비회원 임)
단체촬영을 마치고는 산행길에 오르는데 오른다기보다는 이번 산행은 하산 산행입니다 ㅋㅋㅋㅋ
오늘이 중복이라 A,B코스 모두 취소하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놀기로 했습니다
거기다가 고갯마루에서 하차하여 계곡을 거슬러 내려가야하는 코스를 선택했네요
모두들 발걸음이 더욱 가벼운것 같습니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다보니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구룡폭포의 웅장한 물소리를 들으면 철계단을 오르는데 보이는 저곳이 마지막이네요
폭포의 상층부입나다
발깅을 뒤돌려 이젠 육모정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비폭동의 맞은편에 멋떨어진 물줄기가 이 돌풍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모두들 간식먹는다고 정신이 없네요
55명의 회원들중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계곡에서 이렇게 피서를 합니다 ㅎㅎㅎ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폭포수
이제부터 돌풍은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사방팔방으로 눈동자를 굴립니다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이곳폭포에서 떨어진다고 하내요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해서 비폭동이라 불리우고 있답니다
잠깐 포즈도 취하고 ~~~~~~~~~~~~
모두들 여유가 있어보이죠
또다시 백숙이 끓고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 내려갑니다
계곡을 건너는 곳마다 구름다리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일이 났어요. 비가 비가 비가 ㅋㅋㅋㅋㅋㅋ
비록 나무그늘이라 어느정도 비를 피할 수 는 있지만 ㅎㅎㅎㅎㅎㅎ
남원인근의 지리산 구룡계곡은 원시림을 헤치며 비단결같은 계류가 기암괴석을 굽이쳐 흐르는 심산유곡이다.
길이4.5km의 구룡계곡은 9곡(九曲)으로 이루어진다.
지리산 골짜기에 왠 철교가 ~~~~~~ (나는 기차가 다니는 철교인줄 알았지 ㅋㅋㅋ)
맑은 물이 흐르는 구룡계곡에 풍덩 빠지고 싶었는데 이 놈의 비는 거칠줄을 모르네요
하나 둘 비옷을 입기 시작하는데 돌풍은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다 ㅎㅎㅎ
그저 알탕할 준비만 하고 왔으니깐 ㅋㅋㅋㅋㅋ
무슨 6,25때 철교같다
저 비단보다 고운 물,
아이구 들어가고 싶은데 너무 길가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
이제 조금만 가면 백숙을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비는 점점 시샘의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용호서원도 지나고
어기가 육모정이네요
ㅎㅎㅎ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 입간판이 보이고
우리 회원님들 저벅저벅 빗길을 걸어오고 있네요
돌풍도 비에 젖은 옷을 버스안에서 말끔이 갈아입고 맥주부터시원하게 한 잔을 했습니다
회장님에 이어 총무님의 건배 제의에 모두들 위하여를 외치고 ~~~~~~~~~~~~
이렇게 알탕도 못하고 결국은 맥주에 소주에 백숙까지 배불리 먹고 디져트로 수박까지 들어가니 거동이 조금 부자연 스럽다 ㅋㅋㅋ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주변에 찍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합니다
비에 젖은 천인국도 한컷 하고
홍백합도 방긋
이건 무슨 꽃인지 ~~~~~~~~~~~
여기저기서 중복이라고 백숙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울 산악회 관광버스입니다
돌담에 예쁘게 핀 능소화가 분위기를 잡아주네요
비에젖어 고개숙인 나리꽃
개울의 물줄기가 보기보다도 장관이다 ㅋㅋㅋ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난초
2년만에 참석한 반송산악회의 산행이 결국은 비에 젖은 생쥐꼴이 된 돌풍이지만
생각지 못한 멋진 계곡에 빠져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어 보람이 있었고 또 잊혀졌던 선배님들과 오랫만에 회포를 푸는
즐거웠던 하루가 된것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주 산악회에 동참을 하여 재미나는 추억을 만들어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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