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6일
가을 여행
아우와 처음 떠나는 가을의 추억여행지는 영남의 알프스에 자리잡은 호박소이다
필름카메라로 활동을 했던 아우와 말로만 여행을 한 번 가자고 했던 것이 오늘 그 약속이 이루어 졌기때문이다
365일 쉴세없이 바쁘다는 사람
그렇게 돈 다벌어서 뭘하는지 모르지만 조선천지에 혼자만 바쁜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모처럼 휴일,
결혼참석을 할려는 아우에게 겨우 승낙을 받고 처음 가 본다는 밀양호박소로 향한다
돌풍은 밀양이 고향이기에 수 도 없이 가 봤었지만 왠지 오늘은 긴장도 되네
그래도 아우와 함께 가는데 경치와 단풍이라도 멋있어야 할텐데 ㅎㅎㅎㅎㅎㅎ
길가에 도열해 있는 은행나무가 지난밤의 비에 뜰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오월의 장미가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또다른 매혹의 눈빛을 날리고 있네
작은 초등학교의 교정에서
아무도 지나가지않은 은행나무 아래
지금은 밀양 얼음골의 사과가 수확되는 철이라 사과를사기위해 들렀다가 한 컷
몇년 전 만해도 돌풍도 여기에서 주말농장으로 사과농사를 지었었는데 ㅎㅎㅎㅎㅎ
영농조합앞에 있는 사과판매장
오늘의 목적지인 밀양호박소 입구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호박소의 비경은 여전히 돌풍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었다
비로 인하여 흐린 날이지만 또 그 나름의 멋과 분위기가 있어 좋다
줄줄이 이어지는 폭포의 연속
빗물에 미끄러워 조심을 해야하기에 행동반경이 좁을 수 밖에 없네
아우가 찍어준 작은 열매를 배경으로 본 호박소의 또 다른 멋
낙엽들의 가을야유회
바위에 내려앉은 낙엽과 소
호박소계곡의 秋
영남의 알프스
낙엽을 밟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중년의 연인
낙엽들의 속삭임
돌담과 낙엽
감과 은행
아우가 촬영한 가을향기
고향
가을낭만
모처럼의 여유를 아우와 함께 호박소에서 오전동안 즐기고 웃으며 보냈다
그간 없었던 이야기도 하고 오해도 풀고
항상 무뚝뚝한 성격에 말이없는 아우라 한 마디씩 할때면 겁도나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정이 가는지 모르겠다
이런곳에서는 멋지게 인증샷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얼굴이 못생겨서 사진 한장에 난리를 치니 그만 포기하고 만다
아이구 성질더러운 이 형이 참아야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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