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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가족추모공원

빗속의 묘삿날

by 돌풍56 2012. 12. 3.

2012년 12월 2일

집에서 고향으로 출발을 할려는데 한 방울의 비가 떨어진다

그러나 아랑곳 하지않고 고향의 형님댁에 도착을 했고

재종간이 모두모여 묘사를 지내기로 한 날인데 비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한다

언젠가 한 번은 재실에서 묘사를 지낸적도 있었지만 설마 겨울비가 와봐야 얼마나 올까 ㅎㅎㅎ

그렇게 시작된 묘사

 

모두 우산을 받쳐들고 산소로 향한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비로 인하여 소리를 죽여버렸다 ㅎㅎㅎㅎㅎ

 

먼저 증조의 산소에서 산신께 제를 올리고 

 

증조 산소의 묘사 상차림을 하다가 찰칵 

 

여전히 비는 거칠줄을 모르고 

 

이렇게 우중에 묘사를 진행합니다

 

엎드려 조상님께 축을 올리고 

 

증조 산소의 묘사가 끝이 났지만 아직 몇군데를 더 가야 한다 

 

마을로 내려와 아직 이장을 하지않은 조부의 산소로 가기 전에 집앞 주차장에서  

 

여기는 돌풍의 부모님이 잠들어 있는 돌풍家의 가족추모공원이다

 

어머님 그리고 아버님

작은아들이 오늘 이렇게 부모님 앞에 머리 숙여 인사 드립니다

50여일 전에 딸아이 결혼을 치루고 성묘를 하였었지만 엊그제는 부모님의 손주 민균이가 대기업의 연구소에 5군데나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왜 이럴때마다 눈물이 나는지~~~~~~~ 

오늘따라 비가 내리니 더욱 마음이 아파옵니다

항상 꿈속에서라도 보고싶지만 이제는 보이지도 않으니 안방의 사진만 쳐다보고 인사를 하곤합니다    

 

동생들이 차례상을 차리고 있고 

 

최고 연장자이신 4촌 형님이 조상님께 잔을 올리면서 묘사가 진행됩니다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 졌지만 여전히 잔디가 촉촉히 졎어갑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축문을 한글로 작성하여 한 햇동안의 집안 일들을 조상님께 일일이 고합니다    

 

이렇게 올 한해의 묘사도 음복을 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묘사가 끝이 난 추모공원 전경 

 

빗물에 산소의 표지석이 유난히 반짝입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회의가 있는 4촌 형님집으로 ~~~~~~~~~  

 

돌풍의 인증샷 ㅋㅋㅋㅋㅋ 

 

주방에서는 형수님들이 점심 준비에 여념이 없고  

 

오늘 처음 선 보인 한글 축문의 길이가 2m나 된다 

 

부산의 대표 서예가이신 4촌형님의 글솜씨가 빛을 발한다  

 

점심 상차림이 되는 동안 회의를 하고 ~~~~~~~

 

오늘의 회의를 진행하시는 고참형님 ㅋㅋㅋㅋㅋ

 

돌풍의 재종간이 모여 식사중이지만 몇명이 불참을 했네요 

 

맨 좌측에 계시는 분이 서예가이신 4촌형님과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이는 돌풍 ㅋㅋㅋㅋㅋ 

 

주방에서는 형수님들이 점심식사중 ㅎㅎㅎㅎㅎㅎㅎ

 

2012년의 묘사가 비가 오는 날에 진행이 되어 쌀쌀하고 추운가운데 무사히 끝이 났지만 어제 비를 맞은 탓인지

오늘 돌풍은 콧물감기에 휴지를 달고 다니고 있다

일이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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