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돌풍이 35년 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처음 맞이하는 새해
늦잠을 잘까 하다가 돌풍이 태어나서 60년 만의 새해라 새벽 5시에 일어나 정병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완전무장을 하고 산길을 들어서는데 날다람쥐란 별명도 지난 7월 백두산종주 이후 첫 산행이라 힘이 든다
몇번을 쉬면서 도착한 정병산 정상
사회인으로 그 첫 해인 새해일출을 기다리는 시간이 돌풍으로 하여금 긴장하게 한다
창원종합사격장에 주차를 하고 산을 오르는데 몇 사람이 보인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오르는 산이 오늘따라 너무 높게만 보이고 어언 6개월만의 산행이라 땀이 엄청 난다 ㅎㅎㅎ
정상에 도착하니 쉼터에 10여명이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기에 돌풍은 좌측의 정상으로 오른다
우측에는 쉼터가 보이고 저 멀리 여명이 아름답게 보인다
2015년은 을미년이다
돌풍이 60년 전 을미생으로 세상에 테어났고 또 오늘부터 직장인이 아닌 사회인으로써의 첫 발을 내 딛는 해라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부산 방향을 줌인하여 본다
저 먹구름 뒤편으로는 태양이 이글거리면서 솟아오르고 있겠지
잠시 렌즈를 우리동네로 돌려본다
창원의 렌드마크인 시티세븐이 우뚝 솟아있고 보안등이 붉은 빛을 발하고 있다
다시 렌즈를 정병산 쉼터로 돌리니 사람이 꽤많아 보이고 우측으로는 대암산과 비음산 그리고 끝 부분에는 불모산도 보인다
어제만 해도 돌풍의 회사였던 한국지엠이 멀리 보이네 ㅎㅎㅎ
저마다 소원을 갖고 와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정상의 칼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삼각대를 세워놓고 일출을 기다린다
벌써 정상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구름이 점점 많아지면서 일출의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
잠깐 해가 보이는가 싶더니 구름속으로 몸을 숨긴다
드디어 기다리던 2015년 해가 모습을 보일려고 한다
2015년 새해는 을미생 돌풍에게 새로운 희망과 건강 그리고 활기찬 사회인으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딪게 하고
가족 모두에게는 항상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일들만 가둑하기를 빌어본다
새해는 이렇게 우리모두의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지난 날들의 후회와 부족함을 잊어버리고 이제는 새로운 발걸음으로 달려가 보자
등 뒤의 정병산 표지석을 촬영하고 하산을 한다
힘들게 올라와 새해를 바라보면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
새로운 첫 날의 시작은 이렇게 도전의 길로 나아간다
새해 첫 날의 우리동네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일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
이젠
남은 인생을 지난 35년 보다 더욱 재미있고 활기차게 계획하여 지금까지 회사일로 마음껏 하지못했던 등산과
사진촬영도 하고 행복이 넘치는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2015년이여
돌풍에게 희망의 한 해가 되도록 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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