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가는 산행(울진 응봉산)--상편

 

2015년 6월 24일

 

이틀 전

친한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개인택시 산악회에서 산에 가는데 같이갈래 이러네 ㅎㅎㅎ

앞 뒤 생각도 안하고 오케이 라고 했다

 

지난 2014년 7월달에 백두산종주를 끝으로 지금까지 산행은 기억도 없다

연말에 퇴직과 함께 자식결혼과 건물구입 그리고 농가주택까지 줄줄이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산행은 잊은지 오래다 ㅎㅎㅎ

전날 밤에는 아침에 타임을 해놓고도 잠을 설치고

점심 도시락은 친구에게 떠넘기고

그래도 용케 아침일찍 일어났다

필수품인 카메라와 배낭을 메고 명서다리로 오라고 해서 버스를 타고 가서 기다린다

 

7시40분에 도착한 관광버스를 타고

그때까지는 어느산에 가는지도 몰랐다 ㅋㅋㅋ

 

등산코스

입구초소--원탕갈림길--1헬기장--2헬기장--정상(999m)--폭포골--덕구온천 원탕--효자샘--용소폭포--콘도주차장

 

총 산행거리 : 12.7km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소요 (점심,족욕,알탕 포함) 

 

오늘의 응봉산 산행코스

 

흐린 날이지만 명서다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현풍휴게소에서 첫 볼일을 보느라 ㅎㅎㅎㅎㅎ

 

동해안의 바닷가 휴게소에서 난초와 등대를 배경삼아 찰~~~~칵

 

안개낀 백사장을 관망하는 회원님들

 

연출도 아닌데 연출같은 사진이 되었다 ㅋㅋㅋ

 

오늘 장거리 운행의 주인공인 울 관광버스 ~~~`기사님 고맙습니다

 

명서다리에서 승차하여 5시간 만에 덕구온천 입구에 도착했다

어느 회원님 왈 !

여기는 슈퍼도 없고 매점도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응봉산 입구초소

 

등산지도

A코스는 12km정도가 된다고 한다

 

응봉산 등산로 참조

 

간만에 보는 조망인데 영 아니다 ㅎㅎㅎ

 

멋진 소나무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역시 힐링은 다른것 없다

맑은 숲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행이 으뜸이다

 

                     오늘 시선은 계속 위만 보고 가는 소나무 관찰이다

 

제1헬기장에서 늦은 점심식사

친구가 준비해온 장어구이로 원기도 충만히고 ㅎㅎㅎ

 

                       하늘을 우러러 곧게 뻗은 소나무에 감탄사가 나온다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의 멋진 소나무숲이다

 

원시림의 모습을 갖춘 노송

 

멀리 고사목이 되어 하늘로 뻗어있는 나무가 안타깝다

 

                      등산로에서 벋어나 비탈로 내려가서 촬영한 고사목

 

등산로를 가로막은 또다른 고사목

 

오늘 처음으로 올라가는 데크

 

오늘의 관전포인트는 소나무숲이다

 

 

 

정상까지는 1820m

한라산에는 자연석으로 거리를 표시해 놓았는데 ~~~

 

제2헬기장에서 포즈를 취한 회원님들

 

돌풍도 그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ㅎㅎㅎ

 

고산지대라 잠시 비가 지나가고 안개가 끼었다

 

사방으로 뻗어난 노송의 위용

 

응봉산입구에서 출발하여 2시간35분만에 정상도착

친구와 인증샷을 남기고 ~~~

 

정상석의 뒷면

 

응봉산 998.5m 정상석

 

돌풍의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폭포골의 하산길에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데크설치가 한창이다

 

아름드리나무가 수도 없이 온 산을 뒤덥고 있다

 

                      생명의 숲

                      그 어떤 나무보다도 친밀감이 있는 한국 소나무

                      그 숲길을 오늘 걷고 있음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다

 

                      왜

                      왜죽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보고 와야만 한다

 

바람을 피해 한쪽으로 자란 노송을 지나 하산중

 

숲은 더할나위없이 멋진데 조망은  ㅎㅎㅎ

 

언제 또 이런 숲을 걸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거리에도 피곤함은 없다

 

                     아름다운 숲

                     아름다운 산을 즐기게 해준 개인택시산악회 운영진에게 감사드립니다

 

삶이란 이런 것인가

 

해외 유명한 다리를 축소하여 설치해 놓았다 (영국의 포스교)

 

골짜기에는 낙엽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가뭄으로 인해 맑은 물이 흘러야할 계곡물은 검게 변해 있다

 

 

덕구온천까지는 아직 4km나 남았다

 

계곡 좌축에 보이는게 뭘까 궁금했는데

 

돌다리를 건너고

 

노천온찬으로 유명한 덕구온천 원탕이다 ㅎㅎㅎ

 

 

다음 하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