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숙모님의 장례를 치루던 날

2015년 9월19일

지난 9월17일 날

종숙모님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보름 전 쯤에 병문안도 갔다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

28년 전에 종숙부님이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혼자서 7남매를 결혼시키고 사셨는데~~~

82세 일기로 생을 마감하신 종숙모님의 명복을 빌면서 글을 남긴다

종숙모님의 영전에 ㅠㅠㅠㅠㅠ

전국 각지에서 하나 둘 이어진 조화가 장례식장의 통로를 가둑 메우고 있다

보름 전 쯤에 병문안을 갔었는데 이렇게 분향실에 이름이 올려지다니 ~~~~~  

슬픔을 억누르고 아침 7시 20분에 시작되는 발인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고인에 대한 마지막으로 올리는 발인식

장의차로 운구가 되고 ㅠㅠㅠㅠㅠ

화장장으로 이동을 위한 준비를 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한 줌의 재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돌풍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이 이렇게 허무하거늘 남은 인생도 좀더 즐겁고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과 육신이 타고 남은 재를 볼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드이다 ㅠㅠㅠㅠㅠ

언젠가 세월이 흘러 돌풍이 이런 과정을 겪을때

지금 돌풍이 서 있는 이곳에 돌풍의 자식들이 서서 바라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릴까 생각하니 목이 메인다

삶

삶은 무엇인가

교사로 근무하시다 28년 전에 돌아가신 종숙부님도 따로 떨어져 있던 산소를 떠나 함께 화장 처리하여 추모공원에 모시기로 했다

재종동생의 7남매들

화장시간을 기다리다가 모두 결혼을 한 재종동생의 형제들에게 부모님영전에 자식들의 웃음띤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한 줌의 재로 변해 새로운 생을 사시게 되는 종숙부모님의 유골이 사랑하는 손주들의 품에 안겨 나오고 있다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오는 영구차

고향에서 노제를 지내기 위해 준비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유골을 품고 손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ㅠㅠㅠㅠㅠ 

육신은 간데없고 한 줌의 재로 돌아온 부모님을 고향에 다시 모시고 오니 참았던 눈믈에 목이 메이는 재종동생들 

노제가 시작되고 ~~~~

추모공원으로 향하기 전에 노제의 축문이 이어진다

장례식장에 참석을 못한 마을 어르신들의 조문을 지켜보는 상주들

고인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을 둘러보기 위해 향한다

집

한평생 살다가 이젠 영원한 안식처로 떠나기 위해 둘러보는 고인의 집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병원에 가서 치료하여 다시 돌아오리라던 집이 이런 모습으로 돌아오시다니 ~~~~~~~~

마지막으로 집을 떠나 조상님과 웃 어르신들이 잠들어 계시는 추모공원으로 ~~~~~~

마을뒷산의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상주들

가묘로 조성된 산소를 절개하여 매장준비를 한다

추모공원 산소는 모두 부부가 함께 안장하도록 조성되어 있다 

표지석을 중심으로 10여 센티를 뛰우고 두분이 나란히 안장을 한다

매장작업을 하고 있는 추모공원

상주들이 흙을 받아 부모님의 산소에 뿌리고 있다 

유골함위에 고운 황토흙으로 채우고 ~~~

다시 흙을 덮고

부모님의 마지막 가는길에 한치의 순간도 놓치지를 못하는 상주들

절단해놓았던 잔디를 다시 덧쒸우고 있다 

잔디를 고르게 밟아 산소작업을 마무리 한다

매장이 완료된 산소전경

매장작업을 끝내고 평토제를 지낸다 

아들 상주들이 절을 하고 

저승으로 가신 남들을 위한 축문이 이어지고

며느리들도 고인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 

다음은 딸들도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집안의 장손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잔을 올리고  

앞으로는 집안을 이끌어갈 큰 힘을 짊어진 장손의 인사

마지막으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절을 올리는 외손주들

큰 상주의 마지막 인사

부모님께 모든 것을 잊으시고 부디 편안하게 떠나시라는 자식들의 마음속으로의 인사가 이어진다 

이제 모두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님의 영전에 뛰웁니다

이승에서는 친척들이 행복하게 살듯이 저승에서도 조상님들이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 

추모공원 전경

장례의식이 끝나고 이동부페로 점심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