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9일
오늘은 증조의 묘사가 있는 날이다
다른 분들의 묘소는 모두 가족추모공원으로 옮겨져 매년 봄에 합동추모제로 대신하기에 별도의 묘사는 지내지 않지만 큰집의
증조와 조부모 그리고 백숙부모의 산소는 매년 기제사와 묘사를 함께 모시고 있다
큰집의 사촌 큰형님이 모시는 돌풍의 증조와 조부모 그리고 백숙부모의 묘소는 아직 옛날 그대로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사촌 큰형님의 완고한 성격으로 인해 따로 모셔져 있는 산소는 시간이 갈 수 록 재종들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이 되기도 해 안타깝지만 현재로써는 별도의 방도가 없다
돌풍 혼자 마을 뒷쪽의 산길을 따라 증조의 산소로 간다
이 길은 돌풍이 태어났던 집 바로 뒤에 있는 길이며 어린시절 소를 몰고 산으로 다니기도 했고 겨울이면 지게를 지고 땔감나무를 하러 다녔던 길이였기에 추억을 더듬고 싶어서 였다
예나 지금이나 울타리의 탱자나무는 그대로이며 가득쌓인 낙엽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않지만 지나가는 돌풍의 머리에 탱자나무와 거미줄이 걸리고 있다 ㅎㅎㅎ
팔순의 사촌형이 증조의 산소에 절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했어도 묘사때는 재종들이 많이 참석을 했었는데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합동추모제를 지내고 부터는 묘사를 지내려는 재종들이 절반도 참석을 하지않는다
20여명이 넘어야할 재종들이 돌풍을 포함해도 8명이다
고향에 계시는 분들 을 제외하면 오늘 참석한 재종들이 4명뿐이다
걱정이다
산소가 이렇게 따로 떨어져 있다보니 일도 많고 더구나 벌초때는 정말 힘이든다
그것뿐만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사촌들의 갈등이 표출되기 때문이지만 현재로서는 해결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벌초도 따로 하고 묘사를 지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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