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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밖숲
우리집 냥이들

깐돌이 수술하던 날

by 돌풍56 2015. 11. 19.

2015년 11월9일


3일전 돌풍이 돌보고 있는 길냥이인 깐돌이와 거실에서 놀다가 몸을 만져주다가 보니 엉덩이 뒤쪽에 500원짜리 동전크기 만큼 살점이 떨어져 나가있다

깜짝 놀라 소독을 해주고 약을 발라 주었더니 얼른 밖으로 나가서 논다

괜찮은줄 알고 있다가 보니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자꾸만 혀로 핣고 있어 걱정이 되어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2살인 점박이는 사람손을 경계를 해서 절대 잡히지않지만 깐돌이는 돌풍부부와 잘 어울려 놀고 하기에 잡아서 가방에 넣었더니 서럽게 울고 난리를 친다

그래도 참고 운전을 하면서 병원에 가는데 너무 서럽게 운다

병원이라고 해도 승용차로 2분거리도 안되는데 외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



동물병원에 도착하니 의사선생의 이야기가 고양이가 어디 걸려서 가죽이 늘어나서 그렇게 보인다고 하시면서 꿰메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마취주사를 맞고 중성화수술까지 하기로 했다 


창원동물병원은 돌풍이 몇 번이나 왔던 단골이 되어버렸다, 개와 길냥이 때문에도 벌써 몇 번이나 왔으니까 ㅎㅎㅎ



깐돌이가 마취로 누워있다


수술이 끈난 상처부위가 끔찍하다


이렇게 마취가 되어있는상태로 집에 도착해 거실에서 눞혀 놓았고 목 카바도 쉬워놓았는데 2시간후 갑자기 깨어나서 밖으로 도망을 갔다

비틀거리는 상태라 자칫 사고도 날 수 있기에 겨우 잡아와서 현관에서 이러고 있다


현관에서는 깐돌이가 아파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데 현괸 입구에는 점박이가 꼼짝도 않고 10여분을 눈을 감고 이러고 있다

아마 울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

빨리 깐돌이가 완쾌되어 함께 놀아야 할텐데 ~~~~~~


다음날 아침 결국 카바도 벗기고 밖으로 도망을 갔다

한 동안 집에 오지도 않으니 마눌님은 돈을 몇 십만원이나 들여 수술까지 시켰는데 서운해서 말도 않고 있는데

나중에 보니 점박이와 깐돌이가 뒷집 에서 함께 놀고 있었다



그로 부터 3일후 다시 깐돌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놀이터에서 이렇게 장난을 하며 놀고 있다


그렇게 돌풍 부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깐돌이가 지금은 변함없이 즐겁게 놀고


밥 먹을 시간에는 어김없이 현관에서 밥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밖에서 놀다 지겨우면 거실에서 낮잠도 자고


아니면 석부작다이가 침실이 되어 한 켠을 차지하고는 밤이면 점박이와 함께 잠을 자기도 하는데 닦아오는 겨울이 걱정이다

지난 해에 만들어준 집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또 다시 새집을 마련해 줘야 하는걸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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