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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전우들과 만남

먼저 떠난 전우를 추모하면서 ~~~

by 돌풍56 2017. 2. 28.

2017년 2월25일


                             謹  弔

 


 

 

 

지난 2월18일 날 

정상길 전우는 친구들 부부동반 18명이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사흘 후인 20일 날

여행중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 되었다는 소식을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기종으로 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알았다

어안이 벙벙하다

지난 2016년 전우모임 망년회를 전남 장성의 이종영이 집에서 했을때 모두 함께 만나 1박2일동안 놀았었는데 ~~~~~

그 날이 정상길을 본 마지막 날이 될줄은 몰랐었다


1977년 6월28일 대구 50사단에 입대하여 신병훈련을 마치고 자대인 28사단 81연대 1대대 3중대 3소대에서 당시 내무반장이였던

정상길을 처음 만나서 1년을 복무하고 다시 최전방인 GOP에 선발대로 함께 들어가서 인수인계를 받고 나서는 정상길이와는 떨어져 군생활을 하면서도 종종 돌풍이 근무하는 부대로 찾아와 인연을 이어 왔었다

그러다가 돌풍은 1980년 3월말 GOP에서 전역을 하였고 정상길은 장기하사였기에 계속 28사단에 복무중이었다 


돌풍은 전역후 그해 12월 대우조선에 입사하여 만 10년을 근무하다가 일본 스즈끼자동차에 18개월 동안의 연수를 마치고 창원의 대우국민차 창단멤버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회사의 사무실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전우찾기에 나서서 지금까지 전우들과 모임을 갖으면서

지내왔던 정상길이가 2017년 2월 25일날 캄보디아의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먼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오늘은 종일 그 동안 전우들과 함께했던 사진을 정리하여 카톡으로 유족에게 전달하고 전우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금 퇴근하여 지금  경기도 전곡으로 달려가고자 한다



2010년 8월22일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태안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에서



2011년 8월20일 충북 제천 송계계곡에서



2012년 8월19일 지리산 대원사에서



2012년 8월 지리산의 삼성궁에서



2012년 8월 구례 화개장터에서



2013년 8월17일 영월 동강에서 레프팅



2013년 8월 영월의 쉼터펜션에서



쉼터펜션에서


펜션앞 계곡에서


쉼터펜션에서


영월 법흥사에서


영월 고씨동굴에서


영월 고씨동굴에서



2014년 8월17일 거창수승대에서 정상길 부부


2014년 8월 거창 수승대에서


수승대의 현수교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수승대에서 물놀이중




수승대의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거창 강사랑펜션에서




펜션에서 윷놀이도 하고


수승대의 노래방에서


신나게 열창도 했던 전우가 ~~~~~




2014년 8월 거창 강사랑펜션에서 단체사진 촬영






2016년 8월13일 경주 서라벌광장 휴게소에서





경주 불국사에서


불국사의 석가탑 을 배경으로


경주 하늘풍경펜션에서


2016년 12월17일 전남 장성의 이종영의 집에서 망년회 중에


2016년 망년회에서 이게 마자막이 될줄은 아무도 예상을 못했습니다


밤늦도록 고스톱도 줄기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이렇게 난로가에 앉아서 이야기도 했었는데 ~~~~ 


이종영의 집에서 망년회를 마치고 혜어지기 전에 기념촬영을 한 것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38년 전 경기도 전곡의 한탄강변에 위치한 28사단 휴양소에서 찍은 정상길과의 사진  


이렇게 군 전역을 하고도 사회에서 다시만나 수많은 추억이 아직 생생한데 전우는 한 마디 말도 없이 타국에서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도 되질않고 그져 마음만 허공에 머무르지만 전우는 다시 못올 하늘나라도 가버렸네요


아직

할 일이 수없이 많고 좋은 날들이 더 많을 한창의 나이에 가족과 친구를 남겨두고 떠나는 당신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

하니 눈물만 납니다

언젠가 하늘에서 다시 만나겠지만 이제 모든 것을 조용히 내려 놓고 편히 쉬세요

그리고 다시는 아프지 말고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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