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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아섬의 일출
전우들과 만남

故 정상길 전우의 조문을 가다

by 돌풍56 2017. 3. 2.

2017년 2월28일


퇴근후 오후 6시버스로 경기도 전곡으로 조문을 간다

강남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밤 10시40분

서울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동두천으로 향하는 전철애 올랐다

동두천에서는 1979년 당시 선임하사였던 기종이가 살고 있기에 함께 장례식장으로 가기로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 하늘은 찌뿌둥하고 동두천에 내리니 날씨가 너무 쌀쌀하다

안그래도 마음이 심란한데 날씨까지 이러니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전곡에서 살고있는 성태에게 연락을 하니 양봉일을 하고 있어 오후1시쯤 함께 가자고 하네

그렇게 양봉장으로 가서 전우를 만나고 다시 12시 반에 성태를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지근거리에 계시는 불방의 친구인 형님댁을

잠깐 방문하기로 했다



6시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도착한 창원종합버스터미널


 5~6년 만에 다시만나 뵌 불방의 형님댁에서


불방 형님댁에서 장례식장으로 가는길의 이정표는 28사단 지역의 태풍전망대 안내판이 보인다  


길게 널어선 전봇대가 인상적인 전곡의 들판


지나가는 길가에는 겨울철새가 겁도 없이 바로 길옆 논에서 놀고 있었다 



성태가 먼저와서 기다리는 장례식장 입구 


연천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근조화가 줄지어 있고 하염없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전우의 분향소에는 많은 조문객들이 와있었다

분향소에 세워진 전우의 사진

그 사진을 보니 가슴이 울컥 해진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순간이자만 참고 견디어야 한다

고인의 영정 앞에 함께간 전우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ㅠㅠㅠㅠㅠ

부디 잘 가시오

항상 허스키한 목소리와 느릿하지만 뒤뚱거리는 당신의 특별한 폼도 잊지않고 간직할께요

그리고 해마다 3372전우모임에도 하늘에서나마 찾아주시길 ~~~~~

 


장례식장의 주차장에서 내려다보이는 한탄강은 돌풍의 군대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조문을 마치고 잠깐 전우들과 차라도 한 잔 할려고 들린 전곡선사박물관 


박물관 입구에선 성태와 기종


사자상과 함께 포즈를 취한 선임하사 


카페에서의 인증샷


카페가 있는 박물관을 나서는 성태부부와 선임하사 


창원으로 오기 위해 전곡을 떠나면서


선사시대의 국가지정물을 보유한 경기도 전곡의 관문 


창원에서 6시간 거리인 경기도 전곡까지의 전우 조문

혼자 가는 길이라 더욱 허전했지만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전우생각에 서울에서의 하룻밤은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그렇게 머나먼 길의 조문이 끝나고 창원으로 돌아오는 길은 버스를 타자마자 깊은 잠으로 빠져 들었다

밤 10시 30분

창원에 도착하여 눈을 뜨니 전우를 떠나보낸 돌풍의 아픔을 알기라도 하듯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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