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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의 일몰
우리집 냥이들

별이가 갑자기 식음전폐 중이다

by 돌풍56 2019. 3. 17.

2019년 3월12일


3월9일 토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별이가 식음을 전폐하고 꼼짝을 않고 있다

그 동안 별이와 달이는 온 집안을 아수라장이 될 정도로 뛰어다니면서 잘 놀았는데

왠일인지 별이가 꼼짝을 않으니 달이도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고양이들은 가끔 한 번씩 그런 일도 있다고는 알았지만 그로부터 3일동안 사료도 아예 먹지 않고 물도 병아리 눈물 만큼만 먹고는

온종일 이불 위에서 꼼짝도 않는다



배도 고플텐데 사료는 커녕 맛있는 간식을 사다가 줘도 쳐다도 보지않으니 답답하다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도 모두 했었는데 행여 모구증이 아닐까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고양이에 관한 자료를 뒤져 보았지만 알 길이 없다

힘이 없어 거져 안스러운 별이가 혹시 우리곁을 떠날까봐 걱정도 되고 ~~~

 

월요일 날 동물병원이 문을열자 전화로 상담을 했었는데 수의사는 당분간 지켜보자고만 해서 하루를 더 보내고

아무래도 별이가 너무 불쌍해서  화요일 날 퇴근후 동물병원을 가는데 평소에는 조용하던 별이가 끙끙 거린다


진료를 했는데도 의사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하시면서 호르몬주사를 맞히고는 집으로 오는데 별이가 마눌님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

평소에도 기분이 좋으면 돌풍과도 종종 영문도 모르는 울음소리로 서로 주고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하니 쇼핑몰에서 주문했던 고양이가 좋아하는  마따따비와 캣닢가루가 도착을 해서 스크랫치 주위에 뿌려주니 갑자기 별이와 달이가 뒹굴고 난리다 ㅎㅎㅎ

언제 아팠냐는 듯이 하는 행동에 갑자기 돌풍과 마눌님도 멍 해진다 ㅋㅋㅋ

왜이러지 ㅎㅎㅎ


그렇게 화요일은 무사히 지나가고 수요일 날 부터는 또다시 뛰어다니면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한다

퇴근 후에 돌풍이 컴을 하고 있는데 무릎 위에 올라와서는 이렇게 재롱을 부리기도 하고 ~~~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만 3일 동안 돌풍의 애간장을 태웠던 별이가 이제는 안정을 되찾아 다행이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 아침

평소에도 돌풍 옆에서 잠을 자는 별이가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있는 돌풍의 팔을 베고 잠을 자고 있어 셀카를 찍었다 ㅎㅎㅎ


지금은 이렇게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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