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0일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와 1년에 한 번씩 캠핑을 가는데 올해는 여름 캠핑을 계획하고 떠나던 날이다. 주중에는 매일 불볕더위에 시달렸는데 막상 캠핑을 갈려니 날씨가 시샘을 한다.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빨리 집으로 오면 괜찮다고 했었는데 토요일 오후가 되니 일기예보가 완전히 바뀌었다. 토요일 밤부터 비가 온다는데 캠핑을 안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준비한 대로 밀양 호박소로 캠핑을 떠났다. 오전에는 근무를 하고 오후 6시에 도착한 친구와 함께 호박소 캠핑장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 ㅎㅎㅎ.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고 캄캄한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나니 천국이다 ㅋㅋㅋ
그렇게 밤 늦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캄캄한 계곡에서 신선 같은 물놀이에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들었는데 텐트가 떠나갈 듯 빗소리가 울린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더니 살짝 잠이 들었는데 발 밑에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는데 큰 텐트 안으로 흙탕물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ㅠㅠㅠ. 친구를 깨워 텐트 깔판 위로 흘러 들어온 물을 퍼내고 짐을 옮기고 텐트를 둘러보고 핀을 다시 고정을 하고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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