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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우리집 냥이들

우리집 냥이 똘이가 사고를 당했는데~~~

by 돌풍56 2023. 8. 3.

지난 2023년 7월 2일 날

1박 2일간 군대 전우모임을 하고 일요일 날 집에 왔는데 하얀 냥이인 똘이의 등에 핏자국이 선명한 큰 상처가 보입니다 , 놀라서 간식으로 유도하여 상처부위를 보니 가죽에 큰 구멍이 나있습니다 ㅠㅠㅠ , 똘이는 연신 상처부위를 혀로 핣고 있고 소독약을 바르려고 하니 재빨리 도망을 가버립니다. 

 

얼마나 아플지 짐작이 가고도 남지만 상처의 깊이를 알길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고 똘이는 사람을 피하기만 하네요. 그러다 다음날 저녁에  간식으로 유인하여 똘이를 잡고 연고를 바르려고 하니 손가락이 쑥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음 날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니 기존 상처아래에도 큰 구멍이 있어 갈고리 모양으로 걸려서 난 상처인 것 같아 곧바로 바늘로 꿰매는 큰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돈보다도 똘이가 하루빨리 낮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리고는 다음 날 저녁에는 목에 끼워놓았던 넥카라를 벗어버리고 나타났네요 ㅎㅎㅎ

하는 수 없이 그렇게 8일동안 소독약을 바르고 가루약을 사료에 썪여먹있더니  상처가 아물어 예전처럼 재롱도 떨고 사람을 따르고 하니 고양이가 아니 우리집 개냥이로 잘 놀고 있습니다 ㅎㅎㅎ  

 

 

1월 19일에 찍은 어미인 몽실이(뒤쪽)와 함께 자고 있는 똘이(앞쪽 흰냥이)
7월 4일날 퇴근과 동시에 똘이를 잡아서 급한 마음에 세탁망에 똘이를 넣어 다시 두꺼운 상자에 담어서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단골 병원이라 똘이를 진료하시더니 상처를 보고는 자동차 밑이나 구멍을 지나다가 굵은 철사같은 것에 걸려 가죽에 3센티 정도의 큰 구멍이 2개나 난 것 같다고 하시며 꿰메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무려 12바늘이나 마취도 없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일 상처부위에 소독을 하고 영양식으로 똘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8일이 지난 7월 12일 날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네요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오늘 똘이는 우리집의 영원한 수문장으로의 역활을 다하는 똑똑한 냥이입니다
매일 새벽 4시만 되면 수문장인 똘이가 돌풍이 자고있는 방의 창틀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돌풍을 깨워 아침을 달라고 깨우는데 아침을 먹고도 우리가 일어나 현관문을 열면 어미인 몽실이와 새끼인 똘이,노미,까미가 또 이렇게 거실을 향해 모여듭니다 ㅋㅋㅋ
점심때 요양보호사로 출근을 하려는데 무더위에 지쳐 마당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똘이와 노미의 모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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