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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매산의 억새
자연을 벗삼아

창원 운동장에 꽃무릇이 절정

by 돌풍56 2024. 10. 14.

2024년 10월 2일

외출을 갔다 오는 집사람이 방금 퇴근을 한 돌풍에게 던진 말 한마디에 자전거를 타고 집 부근에 위치한 창원종합운동장으로 페달을 밟았다

운동장 외곽의 화단에는 전에 보이질 않았던 많은 꽃무릇이 정말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게 아닌가

 

벌써 10여일이 훨씬 지나가버렸지만 9월 말부터 지금까지는 웬일인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다 보니 블로그에는 눈길을 둘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오늘은 사진첩을 뒤져 그날의 기록을 남기려고 하다 보니 왠지 독자들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드네요

이해하시고 가을비가 내리는 저녁시간에 돌풍도 모처럼 글을 쓸려고 폼을 잡아봅니다 ㅎㅎㅎ

 

 

반겨주는이 없어도 아름다운 꽃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혼자 셀카도 찍어보고

 

타는 듯 새빨간 꽃무릇을 보니 얼마 전 둘레길모임에서 고창 선운사 까지 갔다 온 추억에 허무함을 느끼게 한다

  

집에서 자전거로 3분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먼 길을 갔다 오다니 ㅠㅠㅠ

 

8차선 도로옆에 활짝핀 꽃무릇군락

 

한 아름을 꽃병에 꽃아둔 듯 무리를 지어 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비록 8차선 대로의 인적이 드문 곳이라 아마 창원에 이런 꽃무릇 군락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으리라고 본다

  

장미처럼 짙은 향기는 없지만 왕관을 머리에 이고 있는 듯한 꽃무릇

 

종합운동장의 화단에 줄지어선 아름답고 고운 꽃들을 반겨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잊지않고 찾아오리다

 

벌써 해가 지고 아쉬움이 있지만 발길을 잡는 꽃이 너무 외로워 보이는 날이었다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여 메인스타디움으로의 일몰을 구경하기로 한다

 

서서히 일몰이 시작된다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창원종합운동장의 일몰은 장관이다

 

돌풍의 자전거도 모델로 세워보고

 

이렇게 일몰을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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